대형 화학주들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에 상승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26일 오후 2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4% 가량의 상승하고 있지만, 화학업종은 기관만이 235억원을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오름세가 2% 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이 상승장에서 쳐지는 이유는 대형화학주인 한화석유화학과 KCC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오전에만도 상승세를 보였던 한화석화는 오후들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알려지면서 전날대비 145원(3.10%) 떨어진 4225원을 기록중이다.

CLSA는 한화석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면 높은 인수가 등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목표주가를 1만1500원에서 3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CLSA는 한화석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지 않으면 적정주가는 9100원 이라고 전했다.

KCC 또한 씨티그룹의 '매도' 의견에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같은시간 KCC는 전날대비 4500원(1.96%) 내린 22만5500원으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씨티그룹은 KCC에 대해 주가상승을 견인할 단기적인 촉매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매도'에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폴리실리콘의 수요위축으로 KCC의 폴리실리콘 사업이 주가상승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