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업체인 차바이오텍이 합병키로 한 디오스텍이 주권매매거래가 재개된 26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디오스텍은 전거래일보다 620원(14.96%) 오른 4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상한가다. 이날 거래는 627주만 체결됐으며 상한가 매수잔량이 486만주 이상 쌓여있다.

디오스텍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차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3.71881607. 또한 이와 함께 차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2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키로 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디오스텍 관계자는 "차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경영효율성 증대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제대혈 보관 및 공여, 줄기세포 연구와 세포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명 바이오 업체다. 지난해 차바이오텍은 매출액 83억97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1200만원을 달성했다.

한편 동반급등세를 나타내던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차바이오텍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는 위즈정보기술은 상한가 행진에서 이탈했지만 8% 이상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오스텍의 지분 8%를 가지고 있는 테이크시스템은 나흘째 상한가다.

반면 차바이오텍 주식 6.29%를 가지고 있는 레이더스컴퍼니의 최대주주인 넥서스투자와 넥서스투자 지분 10.26%를 보유한 ICM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