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6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광주 지역의 상권이 포화돼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0만원(25일 종가 9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광주 지역 대형 할인점이 13개에 달해(지난해 말 기준) 광주신세계가 단기에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신규 매출 성장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고, 영업이익 역시 판관비 관리 외에는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광주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상권 확대는 2010년 이후로 전망되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영업전략이 계절성과 일회성 요인에 국한되는 상황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광주신세계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5.2%에서 3분기에 2.6%로 둔화됐다"며 "올해 광주지역 상권의 소매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했고, 롯데마트 월드컵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 신규 할인점이 집중 유입되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