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정기예금보다 이자수익률이 높은 기업 8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준환 연구원은 "증시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업들 역시 시중 금리 상승을 통해 보유 현금의 순이자수익(이자수익-이자비용)이 증가하기 때문.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이 기업 유동성 우려와 맞물리며 진행돼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국면"이라며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순이자수익 만으로도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예금 이상의 순이자수익률 기업으로는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남양유업 등을 꼽았으며 저축은행 금리 이상의 순이자수익률 기업으로는 △삼성공조 △이니시스 △국보디자인 △전기초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