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세종증권 매각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되면서 정부 부처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5년 11월 당시 농림부에 세종증권 인수 승인을 요청했고, 농림부는 이듬해 1월 이를 승인했습니다. 당초 농협은 장관 승인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라고 주장했으나, 정부측의 유권 해석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2005년말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승인 요청을 받은후 농협측에 승인의 조건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정부에 일선 조합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쌀 유통 활성화, 품목조합 육성 등을 약속한 후 증권업 진출을 승인받았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