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안전관리제도의 통일성 업무를 담당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규제조화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주도로 내년에 서울에 설립된다.

식약청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조화회의(ICH)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APEC 규제조화센터는 21개 APEC 회원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관련 분야의 법률 및 규제에 관한 국제조화(일관성 유지)를 위해 정부 업계 학계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맡게 된다.

식약청은 APEC 규제조화센터를 설립한 후 의약품 분야 국제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ICH는 신약 개발 선도 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정부 규제기관과 제약업계 직능단체가 공동으로 1990년 창설한 국제기구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