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1.25 16:36
수정2008.11.25 16:36
한중일 3국이 거시경제·금융안정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3국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확대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26일 도쿄에서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와 대상통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세부사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주요 의제는 각 국의 경제, 금융상황에 대한 이해 제고, 금융감독 체계 등에 대한 것이지만 시장은 비공식 의제에 더욱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3국은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양자간 통화스와프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추진 자체만으로 시장에 안정을 주고 협정이 체결 될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한 이유에서 입니다.
현재 한일 양국은 130억달러, 한중 양국은 40억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해 놓고 있으며 통화스와프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경우 외환시장 등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강만수 장관은 G20 정상회담 직후 "3국은 통화스와프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조만간 중앙은행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 세부 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통화스와프의 경우 국익과 관련된 문제라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면서 "다음달 13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이전에 세부 안을 진전시키는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과 통화스와프 확대는 중국보다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는 연내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중국과는 달러기준으로 3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리용 중국 차관, 시노하라 나오유키 일본 차관 등 3국의 재정부, 중앙은행, 금융당국의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통화스와프와 G20 정상회의 후속 조치 이행 방안 등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정필 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