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프랑스 햇와인 '보졸레 누보'가 편의점에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 GS25는 전국 3300여개 매장에서 '보졸레 누보' 판매량이 2006년 이후 연 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GS25는 올해도 지난해 판매량(2만7000병)보다 20%가량 많은 3만4000병을 준비했으나 출시일(오는 28일)을 앞두고 주문량이 늘어 2000병을 추가로 준비했다.

'보졸레 누보'가 유독 편의점에서 인기인 것은 전 세계 동시 출시라는 이벤트성 마케팅 전략이 빼빼로데이' 등 이벤트에 익숙한 젊은층에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은 데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다. 허연수 GS25 상품부문장(전무)은 "현재 '보졸레 누보' 수입 물량의 6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 편의점 판매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