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후원을 중단했다. 우즈를 후원한 지 9년 만으로, 경기침체가 원인이다.

비즈니스 위크 등 주요 외신들은 24일 GM이 극심한 유동성 위기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우즈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뷰익'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2000년부터 활동해온 우즈는 광고비와 후원비로 연 700만달러를 GM으로부터 받아왔다. 우즈의 마케팅 에이전시 IMG에 따르면 양측은 2009년 만료되는 당초 계약을 1년 앞당겨 해지할 계획이다. IMG 측은 "우즈가 둘째 아이를 가질 계획으로 개인적인 휴식이 필요한 때에 GM 상황도 좋지 않아 상호 협의하에 계약이 조기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뷰익' 로고가 붙은 우즈의 골프백은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

GM은 그동안 스포츠산업 등에 막대한 광고와 후원을 해온 최대 광고주다. 따라서 GM의 광고비 삭감은 스포츠업계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년) cocomon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