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침체기로 접어들며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얄밉지만 경기가 안 좋을수록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일명 필수 소비재 혹은 내수 소비재라고 불리는 이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품목을 생산하거나, 불경기 더욱 매출이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싸면서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라면, 불황기에 우울함을 얼큰한 알콜기로 달래주는 주류 여기에 깊은 답답함을 한껏 내뱉게 해주는 담배 등이 그렇습니다. 유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불황기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들과 독점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 라면이나 담배 같은 기업들이 해당한다." 실제로 최근 농심, KT&G, 진로발효 등의 주가는 여타 다른 업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농심은 연초 19만원이던 주가가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22만6500원(11/21)으로 41% 가량 올랐으며 지난 19일에는 25만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KT&G 역시 7만7천원 선이던 연초 주가가 최근 8만원을 넘었으며, 진로발효도 13만원이던 주가가 12만원으로 선방 중입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1853p에서 1000p까지 50%가량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눈에 띄는 주가 흐름입니다. 내수 기반의 사업을 하면서도 독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빙그레의 경우 주력 제품의 독과점적인 지위가 높고, 연초 가격을 인상했던 것들이 빠르게 반영되면서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 빙그레의 경우 매출이 경기와 크게 연동되지 않으면서도, 특정 유음료의 독과점적인 시장 위치 등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빙그레 역시 연초 이후 주가가 14% 가량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신세계, 롯데제과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