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펀드가 새로 조성되고 국산 캐릭터와 문화상품 판매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 해외 거장들을 초청해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통해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산업에 2013년까지 4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만화에 500억원,애니메이션에 1000억원,캐릭터에 600억원,인력 양성에 2000억원 등이다. 특히 매년 공모를 통해 3∼5개 킬러콘텐츠 프로젝트를 발굴해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이 중 4∼5개의 글로벌 전략 상품을 2013년까지 키워낼 계획이다. 최근 원소스멀티유즈(OSMU) 킬러콘텐츠로 선정된 '깜부'의 경우 내년 6월 게임,7월 만화,8월 뮤지컬,9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만화 산업에는 '글로벌 기획만화 프로젝트'를 신설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만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도 글로벌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위성채널과 IPTV 등에 국산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전체의 1% 이상 의무 방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