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은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임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각 팀별 봉사활동 실적을 성과평가 항목에 반영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 봉사자 및 부서에 대한 포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 부서 단위의 팀 봉사 리더를 선정해 1박2일간의 복지시설 합숙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얘기다.

현대제철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은 지난 4월 발족한 '사회책임위원회'가 맡고 있다. CEO(최고경영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는 "기업은 자연 생태계의 일원인 만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현대제철은 위원회 가동과 함께 '27개 실천 목표'를 세워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 환경교실'이다. 현대제철 공장이 있는 인천 포항 당진지역 초등학교 12곳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 지식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지구 온난화 등 '에너지 환경'이었으며,내년에는 물 환경을 주제로 어린이 환경교실을 꾸릴 계획이다. 또 매년 실시하는 환경퀴즈대회를 거쳐 선발한 어린이들을 일본에 보내 환경 연수를 시켜주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5년부터 당진지역 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돕기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 △주민 대상 컴퓨터 강좌 △주택 개보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인천 포항 당진지역에 초등학생을 둔 저소득층 가정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지금까지 1800여명에게 자기부상 열차 실험 등 다양한 과학 교육을 시켜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