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교육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주말보다 6300원(4.44%)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정상제이엘에스는 3.6% 상승중이다.

지난 2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계의 사교육비(교재비+보충교육비)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22.0% 증 가했다. 이는 2분기 증가율 17.8%를 4.2%p 증가한 수치로,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4.7%)과 소득증가율(6.9%)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소비 대부분 영역이 경기침체 우려로 지출폭을 줄여가는 가고 있지만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득계층별 사교육비 지출을 살펴보면 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해 3분위를 크게 앞섰다"며 "사교육 소비증가가 주로 고소득층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시 사교육 소비지출은 소득계층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시 상대적으로 저소득 층 고객 비중이 큰 소형 보습학원이나 학습지, 온라인 사교육 부문의 실적저하 정도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