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내 대표적인 전자부품 업체 두 곳이 나란히 추천목록에 올랐다.

LG그룹의 새내기주 LG이노텍LG마이크론과의 합병에 따른 성장이 기대감을 크게 했다. 한화증권은 "제품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이 예상된다"며 "전후방을 통합하는 종합부품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규모의 경제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엔 LG이노텍의 이익 안정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원·엔 환율의 상승으로 일본 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동양종금증권은 "노트북과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의 성장성도 밝다"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 급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복수추천됐다. 환율 상승 효과도 긍정적인 데다 경기 침체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저가인 한국타이어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예상됐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는 4분기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전망되며 중복 추천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도 함께 추천됐다. 현대중공업은 불황기에 탁월한 수주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비조선부문의 고성장세도 실적호전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환헤지 등 우수한 관리능력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됐으며,현대미포조선은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보유액이 호재로 꼽혔다.

코스닥시장에선 온라인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추천이 눈길을 끌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