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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에너지(www.bangjueng.com)의 정인영 대표는 '연료절감 전문회사'라는 기업 모토가 요즘처럼 자랑스러울 때가 없다. 2000년부터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무인자동 폐수열회수기와 히트펌프보일러 등 폐수열 회수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와 일본,미국 등의 국제특허를 휩쓸고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인지도를 넓힌 이 회사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이 발표되면서 다시금 각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50%에서 최대 90%까지 연료를 절감하는 폐수열회수시스템은 목욕탕,사우나,수영장,호텔,양식장,생활폐수를 이용한 아파트ㆍ대형빌딩 냉난방,식품ㆍ염색ㆍ제지ㆍ금속ㆍ섬유 등 공장과 발전소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며 "입소문 탓인지 최근에는 부쩍 문의가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의 폐수열 회수시스템은 전자제어 방식으로 가동되는 무인자동시스템을 채택하고,기존 폐수열 회수기의 효율저하 및 유지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앞선 성능으로 차별성을 높였다. 특히 하루 최대 90회씩 브러시를 이용한 자동왕복 청소기능을 갖춰 전열관에 달라붙는 스케일이나 미생물 찌꺼기를 약품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세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1년 365일 내내 단 1초도 멈추지 않고 열 교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몇 년이라도 똑같은 효율이 나올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폐열 히트펌프 보일러는 온수를 생산하면서 별도의 냉동기 없이 여름철 냉탕의 온도를 내릴 수 있고 탈의실의 냉방장치까지 겸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폐수열회수시스템이 여러 가지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받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폐수열회수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로 분류 등록 돼 국가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