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획기적으로 개선…
PAM방식…다품종 소량생산도

아하엠텍은 1995년 설립된 산업기기 전문 업체로 석유화학,원자력,발전,환경과 관련된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창업 4년 만인 1999년 ISO9001 인증을 받았고,미국 기계학회(ASME)가 산업안전을 위해 도입한 까다로운 규격도 잇달아 따냈다. 2001년엔 ASME U스탬프,2006년엔 ASME S 및 PP스탬프 등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바스프(BASF)사의 기술력 테스트를 통과해 업계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아하엠텍은 특수 제조기술이 요구되는 무진동 펌프제관물 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 담수 플랜트용 펌프시장 1위 업체인 일본 토리시마 펌프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대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두산중공업 등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또 벨코,JGC,토요 등 글로벌 플랜트 업체들과 잇달아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산업기기 제조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아하엠텍은 차별화된 5단계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산업기기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각 단계별 철저한 기능검사를 통해 생산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고객과의 약속인 제품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생산공정 혁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일괄 제작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조립생산 방식의 PAM(Parts Assembly Manufacturing)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각 공정에 필요한 각각의 부품을 최소단위 부품으로 분리해 생산라인에 공급함으로써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게 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언제나 예측 가능한 생산시스템을 운영해 납기를 철저히 맞추고 철저한 품질 관리로 불량 제품의 생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