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위원장 "은행권 짝짓기 가능"] (일문일답) "문제되는 저축은행은 10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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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 당시 나왔던 다양한 위기극복 대처 방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기 해법 질문에 대한 답으로 "새로운 짝짓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나왔던 다양한 위기극복 대처 방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
―한국은행의 역할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려면 한국은행이 기업어음(CP)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원래 보수적인 기관이지만 위기상황인 만큼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명박 대통령이 시중금리 인하를 지시했는데.
"한국은행이 2%쯤 콜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은행권 위기의 실체는.
"증권사는 리스크를 활용해야 하고,은행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업종인데,(은행이)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확장에만 치중했다. 지난 10여년간 금융정책도 너무 은행 중심으로 이뤄진 게 잘못이다.
또 은행이 대출 재원이 되는 예금이 빠져 나가는 것을 간과한 채,펀드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것도 잘못이다. 다만 현재 국내 은행의 사정이 미국 은행보다는 훨씬 좋으며,연말께면 10.6%까지 떨어질 BIS 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자기자본비율)도 11~13%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축은행 위기설의 근거가 있나.
"자체 구조조정 중인 만큼 잘 될 것이다.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이 100여곳인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문제가 된 것은 10여곳에 불과하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 전망은.
"눈치 보기를 하느라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입하면 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등 상당한 혜택이 있는 만큼 조만간 가입할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합뉴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기 해법 질문에 대한 답으로 "새로운 짝짓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나왔던 다양한 위기극복 대처 방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
―한국은행의 역할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려면 한국은행이 기업어음(CP)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원래 보수적인 기관이지만 위기상황인 만큼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명박 대통령이 시중금리 인하를 지시했는데.
"한국은행이 2%쯤 콜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은행권 위기의 실체는.
"증권사는 리스크를 활용해야 하고,은행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업종인데,(은행이)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확장에만 치중했다. 지난 10여년간 금융정책도 너무 은행 중심으로 이뤄진 게 잘못이다.
또 은행이 대출 재원이 되는 예금이 빠져 나가는 것을 간과한 채,펀드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것도 잘못이다. 다만 현재 국내 은행의 사정이 미국 은행보다는 훨씬 좋으며,연말께면 10.6%까지 떨어질 BIS 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자기자본비율)도 11~13%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축은행 위기설의 근거가 있나.
"자체 구조조정 중인 만큼 잘 될 것이다.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이 100여곳인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문제가 된 것은 10여곳에 불과하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 전망은.
"눈치 보기를 하느라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입하면 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등 상당한 혜택이 있는 만큼 조만간 가입할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