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졌으며,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3.71달러(6.9%) 떨어진 배럴당 49.91달러로 거래돼,2007년 1월19일 이후 22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9일 0.78달러 내린 배럴당 45.89달러로 마쳤다. 2005년 5월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NYMEX에서 구리 가격은 0.06달러 내린 파운드당 1.6015달러(t당 3530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알루미늄 주석 은 등의 가격도 줄줄이 밀렸다. 다만 금값은 달러 약세의 여파로 3.30달러 오른 온스당 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