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롤러코스터 주가가 두려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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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롤러코스터 주가가 두려운 당신
데이비드 프라우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
대공황 직후 5년간 최고수익 남겨
'위험할때가 기회' 평범한 진리 새기길
최근 세계 주식시장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은 며칠 동안 상승세를 유지해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 사이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맥없이 무너지거나,경쟁사에 헐값에 인수되는 사태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들 기업이 세금에 의지해 간신히 연명해 가는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장의 변동성 심화는 물론 이에 따른 투자자의 불안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게다가 많은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되며 각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까.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경기 및 주식시장의 침체가 경기 순환구조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침체의 골은 깊을 수도 얕을 수도 있지만 이는 반드시 회복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과 역사 역시 이 점을 입증해 주고 있다. 최근 피델리티가 한국을 비롯한 인도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역사적 움직임과 수익률을 분석했더니 아무리 심각한 시장위기도 16개월이면 극복됐다는 결과도 얻은 바 있다.
올 들어 투자자산의 가치가 크게 감소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역사는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난무하고,투자심리가 극히 낮을 때 이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한 투자자가 결국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5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대공황이 정점으로 치닫던 1932년 5월부터 시작하는 5년간의 기간이었다. 이 기간 중 주식시장은 367%나 폭등했다.
시장의 폭락이 단기간에 발생하듯 시장의 반등도 매우 짧은 기간에 강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반복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이 실패로 귀결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영국시장을 예로 들면 시장이 폭락한 직후 1975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영국 주식시장은 92% 상승했다. 상황이 좀더 안정됐다고 느껴질 때까지 기다렸던 투자자는 일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우에도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최근 5년 간의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보면,시장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10일을 놓친 투자자의 수익률은 계속 투자를 유지한 투자자에 비해 33%나 낮았다. 30일을 놓쳤다면 수익률이 61% 감소했다.
지금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 유수의 투자전문가들이 현재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최고의 갑부이자 저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향후 10년간 주식이 현금보다 월등히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했고,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앤서니 볼튼 투자부문 대표 역시 "일부 업종의 주식은 평생 주식운용을 하며 보아왔던 중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고통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적 수익률이 높은 이유 역시 타 자산군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데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배우기 가장 힘든 교훈은 투자에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위험한 순간이며,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기회의 순간이라는 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한 시기이다.
대공황 직후 5년간 최고수익 남겨
'위험할때가 기회' 평범한 진리 새기길
최근 세계 주식시장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은 며칠 동안 상승세를 유지해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 사이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맥없이 무너지거나,경쟁사에 헐값에 인수되는 사태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들 기업이 세금에 의지해 간신히 연명해 가는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장의 변동성 심화는 물론 이에 따른 투자자의 불안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게다가 많은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급속히 둔화되며 각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까.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경기 및 주식시장의 침체가 경기 순환구조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침체의 골은 깊을 수도 얕을 수도 있지만 이는 반드시 회복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의 경험과 역사 역시 이 점을 입증해 주고 있다. 최근 피델리티가 한국을 비롯한 인도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역사적 움직임과 수익률을 분석했더니 아무리 심각한 시장위기도 16개월이면 극복됐다는 결과도 얻은 바 있다.
올 들어 투자자산의 가치가 크게 감소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역사는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난무하고,투자심리가 극히 낮을 때 이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한 투자자가 결국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5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대공황이 정점으로 치닫던 1932년 5월부터 시작하는 5년간의 기간이었다. 이 기간 중 주식시장은 367%나 폭등했다.
시장의 폭락이 단기간에 발생하듯 시장의 반등도 매우 짧은 기간에 강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반복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이 실패로 귀결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영국시장을 예로 들면 시장이 폭락한 직후 1975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영국 주식시장은 92% 상승했다. 상황이 좀더 안정됐다고 느껴질 때까지 기다렸던 투자자는 일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우에도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최근 5년 간의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보면,시장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10일을 놓친 투자자의 수익률은 계속 투자를 유지한 투자자에 비해 33%나 낮았다. 30일을 놓쳤다면 수익률이 61% 감소했다.
지금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 유수의 투자전문가들이 현재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최고의 갑부이자 저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향후 10년간 주식이 현금보다 월등히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했고,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앤서니 볼튼 투자부문 대표 역시 "일부 업종의 주식은 평생 주식운용을 하며 보아왔던 중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고통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적 수익률이 높은 이유 역시 타 자산군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데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배우기 가장 힘든 교훈은 투자에 있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위험한 순간이며,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기회의 순간이라는 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