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가 계속되면서 증권사들마다 이색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화증권은 21일까지 최저 2%의 수익을 보장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공모한다.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한화 스마트 ELS 70호'는 만기인 1년 뒤에 최초기준지수 아래로 지수가 하락해도 원금에 2%의 수익을 더해 지급한다. 최대 수익률도 35%에 달해 다른 상품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이 증권사 김종훈 차장은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사실상 회사가 가져가는 마진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하향계단식 주가연계펀드(ELF)와 ELS를 판매한다. 삼성증권이 25일까지 판매하는 '2스타 스텝다운 6찬스'는 4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만기에 이르더라도 두 종목 모두 절반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최대 20.01%의 수익을 지급한다.

대우증권은 20일까지 최대 연 32.01%의 수익을 제공하는 ELS 3종을 공모한다. 4개월마다 조기상환조건 충족 여부를 따지며 만기에 최초 기준 가격의 5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면 약속된 수익을 제공한다.

동양종금증권은 조기상환형 2종과 원금보장형 1종 등 ELS 3종을 300억원 규모로 21일까지 공모한다. 원금보장형 ELS는 1년 뒤인 만기까지 최대 40%에 달하는 수익을 추구해 눈길을 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