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故최진실의 49재가 유족과 신애, 이영자, 엄정화 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치뤄졌다.

이날 참석한 남동생 최진영을 비롯해 故최진실을 그리워하는 지인들은 끝내 눈물을 흘리며 다시한번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그녀를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故최진실 미니홈피에도 팬들의 애도의 물결이 다시한번 이어지고 있다.

故최진실 전남편인 조성민씨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저녁 MBC PD수첩은 '고(故) 최진실, 조성민 친권논란 대한민국 친권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故최진실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법에 따라 친부인 조성민씨의 친권이 되살아나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 및 재산관리권 등에 대한 권한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들을 돌봐오던 故최진실의 모친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5년동안 한번도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다. 그리고 5년전 모든 권리를 포기했었다. 이제와서 다시 권리를 주장하다니…'라며 눈물로 하소연했다.

일각에서는 5년동안 모든 권리를 포기했던 조성민씨가 이제 와서 다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과 함께 '재산 때문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조성민씨는 '양육권, 재산관리권은 내 놓더라도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속내를 밝혔다.

또한, '외할머니가 계속 아이들을 돌보되 가끔씩이라도 아이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으면 된다'고 기존과는 다른 입장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하지못했던 아버지의 도리를 다하고 싶다. 아이들의 엄마와 결혼생활을 유지할 당시에도 재산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다른걸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故최진실의 사망 이후, 남겨진 자녀들에 대한 친권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을 일으켜 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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