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보다 현금많은 종목] 파라다이스‥시가총액이 현금자산의 8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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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는 시가총액이 현금성 자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주가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이 1819억원으로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액인 2227억원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이 밖에 서울 장충동 비영업용 토지나 투자유가증권 등의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이 현금성 자산 가치를 밑돌 정도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자산가치만으로도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이 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19.6%,영업이익은 123.9%나 높은 수준이다. 원화 약세와 엔고 영향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이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심 연구위원은 "3분기 깜짝 실적을 냈으나 이는 구조적이기보다는 환율 급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은 카지노세 신설로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매출은 2737억원으로 올해보다 6.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47.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위원도 "내년에 카지노세가 신설될 경우 190억원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 연구위원은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이 5.8%에 달하는 데다 실적 개선을 위한 카지노 이전이나 기업 분할 등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위원은 "업계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어 카지노세 부과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가치만으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올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는 0.4배로,주가는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회사를 청산해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 주주들에게 현 주가의 2배 정도를 나눠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로 각각 4300원,46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이 1819억원으로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액인 2227억원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이 밖에 서울 장충동 비영업용 토지나 투자유가증권 등의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이 현금성 자산 가치를 밑돌 정도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자산가치만으로도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이 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19.6%,영업이익은 123.9%나 높은 수준이다. 원화 약세와 엔고 영향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이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심 연구위원은 "3분기 깜짝 실적을 냈으나 이는 구조적이기보다는 환율 급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은 카지노세 신설로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매출은 2737억원으로 올해보다 6.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47.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위원도 "내년에 카지노세가 신설될 경우 190억원가량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 연구위원은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이 5.8%에 달하는 데다 실적 개선을 위한 카지노 이전이나 기업 분할 등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위원은 "업계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어 카지노세 부과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가치만으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올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는 0.4배로,주가는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회사를 청산해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 주주들에게 현 주가의 2배 정도를 나눠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로 각각 4300원,46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