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입사지원을 할 때 대기업은 복리후생, 중소기업은 발전가능성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이 회사가 신입 구직자 및 대졸 예정자 1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3%가 대기업 입사지원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갖추고 있는가'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연봉수준은 어떠한가'는 29.0%, '자기계발 여건이 좋은가' 17.7%, '발전가능성이 높은가' 12.8%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발전가능성이 높은가'가 28.5%, '연봉수준은 어떠한가'는 25.6%로 뒤를 이었다. '자기계발 여건이 좋은가'는 15.2%,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갖추고 있는가'는 14.4%, '재무구조는 탄탄한가' 9.8%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 34.0%로 가장 많았고, '연봉이 높다'는 27.4%로 연봉보다는 복리후생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최근 경제불황을 고려 '기업안정성이 탄탄하다'는 응답도 18.2%로 나타났다. '기업인지도가 높다' 14.1%, '자기계발 여건이 유리하다'는 4.0% 순이었다.

반면 대기업의 단점은 '학벌주의가 심하다'가 39.3%로 1순위를 차지했으며, '승진 인사고과 등 내부경쟁이 치열하다'가 27.8%, '상대적으로 체감 정년이 짧다'는 응답이 19.8% 이었다.

중소기업의 장점으로는 30.5%가 '회사 분위기가 가족같다'를 꼽았다. '다양한 업무습득이 가능하다'는 25.9%, '사내에서 비교적 높은 역할을 차지한다' 24.1%, '윗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기 쉽다' 10.1%이었다.
중소기업의 단점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작다'가 31.0%, '기업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불안하다'도 29.8%를 차지했다. '이것저것 일을 맡겨 업무량이 과다되기 쉽다'는 20.5%, '복리후생 혜택이 적다' 9.4%이었다.

현재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규모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42.5%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29.2%, '중소기업' 21.6%이었다. 실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던 기업규모는 '주로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41.8%로 신입의 경우 상당수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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