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행산업 매출총량규제 부정적 ‘보유↓’ -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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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9일 강원랜드에 대해 사행산업 매출총량규제 확정은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지난 18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 했다. 주요 내용은 매출총량규제와 그 실행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매출총량은 전체 사행산업 순매출액 비중을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GDP(국내총생산)대비 0.58% 수준(현재 0.67%선)으로 감축하고, 그에 따라 2009년부터 순매출액을 GDP대비 0.02%내외씩 저감하게 된다.
사행산업 내 업종별로는 2007년부터 직전연도까지의 평균구성비를 적용하여 업종별 총량을 설정하며, 그 실행을 위해 고객전용 전자카드 도입, 장외매장 축소, 온라인 베팅제 등의 제도개선을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의 채정희 애널리스트는 “확정된 매출총량은 2008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5년간 점진적으로 총량을 축소해나가도록 함으로써 기존 원안(200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1년까지 4년간 매출총량을 축소)보다 향후 매출액 축소효과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감위는 총량규제 도출을 위해 일괄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5.5%를 가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 2009년~2013년까지의 매출총량이 0.02%p씩 저감되더라도 사행산업 실제 연평균 성장률은 1%~3%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인 업종별 매출총량은 11월 말 추가로 발표된다.
채 애널리스트는 “사행산업 내 강원랜드 카지노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수준으로 이를 사행산업 매출규제에 적용할 경우, 카지노 매출은 2009년 전년대비 -2.3% 수준 축소되나 향후 GDP 성장에 따라 총량규제에도 불구하고 2% 수준의 성장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규제와 신설 카지노세를 모두 반영한 강원랜드의 2009년 예상실적은 총매출이 전년대비 1.9% 줄어든 1조15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5% 감소한 3617억원, 순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298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소폭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하향조정과 향후 5년간 성장성 제한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내렸다.
한편, 강원랜드의 2008년 예상 주당배당금은 770원 수준으로, 매출규제발표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배당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지난 18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 했다. 주요 내용은 매출총량규제와 그 실행을 위한 제도개선으로, 매출총량은 전체 사행산업 순매출액 비중을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GDP(국내총생산)대비 0.58% 수준(현재 0.67%선)으로 감축하고, 그에 따라 2009년부터 순매출액을 GDP대비 0.02%내외씩 저감하게 된다.
사행산업 내 업종별로는 2007년부터 직전연도까지의 평균구성비를 적용하여 업종별 총량을 설정하며, 그 실행을 위해 고객전용 전자카드 도입, 장외매장 축소, 온라인 베팅제 등의 제도개선을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의 채정희 애널리스트는 “확정된 매출총량은 2008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5년간 점진적으로 총량을 축소해나가도록 함으로써 기존 원안(200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1년까지 4년간 매출총량을 축소)보다 향후 매출액 축소효과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감위는 총량규제 도출을 위해 일괄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5.5%를 가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 2009년~2013년까지의 매출총량이 0.02%p씩 저감되더라도 사행산업 실제 연평균 성장률은 1%~3%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인 업종별 매출총량은 11월 말 추가로 발표된다.
채 애널리스트는 “사행산업 내 강원랜드 카지노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수준으로 이를 사행산업 매출규제에 적용할 경우, 카지노 매출은 2009년 전년대비 -2.3% 수준 축소되나 향후 GDP 성장에 따라 총량규제에도 불구하고 2% 수준의 성장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규제와 신설 카지노세를 모두 반영한 강원랜드의 2009년 예상실적은 총매출이 전년대비 1.9% 줄어든 1조15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5% 감소한 3617억원, 순매출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298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소폭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하향조정과 향후 5년간 성장성 제한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내렸다.
한편, 강원랜드의 2008년 예상 주당배당금은 770원 수준으로, 매출규제발표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배당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