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반영돼야 할 부분이지만 상당부분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경기부진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은 글로벌 경기가 동시에 침체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미국, 유럽, 이머징 국가들이 상부상조하기 쉽지 않는 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봐야 하며 시장은 이미 이런 상황을 걱정하기 때문에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반등도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에는 분명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있다"며 "다만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지수가 경기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가정을 적용해 보면 80%정도는 경기후퇴의 부정적 요소가 현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고 나머지 20%정도가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 추정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1000P를 지켜낼 주변 여건이 불확실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더 1000P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서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