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국내 글로벌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특허침해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소송횡포까지 국내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해외기업들의 소송건수는 21건. 지난 2006년 12건에서 2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LG전자 역시 해외에서만 34건, 금액으로는 8500만달러 규모의 소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해외기업들의 소송은 최근들어 더욱 늘어나는 추셉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소송을 통해 라이벌 기업에 타격을 입히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섭니다. 국내 IT기업들이 해외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견제가 심화되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문제는 오마마 후보 당선후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바람이 불면서 이같은 소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달들어서도 국내 전자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스팬션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메모리칩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같은날 코닥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특허침해를 이유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는 LG디스플레이가 미 법무부로부터 LCD 패널에 대한 반독점 위반 혐의로 폭탄수준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법적조치로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승패와 무관하게 이미지 손상 등의 유무형 피해는 피할수 없습니다. 특허분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국내 IT기업들. 특허공세에 대처할 수 있는 업계차원의 대응방안은 물론 자국산업 보호 움직임속에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보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