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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지구 등 민간 택지개발사업 활발

경기도 평택시가 잇따른 도시개발계획으로 수도권의 알짜배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5년 주한미군기지 이전,2018년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통,2020년 평택항 74개 선석 개발,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 고속철도 평택역 유치 등의 개발계획에 이어 지난 9월에는 1.38㎢의 서탄일반산업단지와 1.32㎢의 한중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가 나란히 평택시의 지구지정 고시를 승인받는 등 개발 호재가 겹치고 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택지개발사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평택시의 수도권 전철 지제역사 앞에 위치한 부지(약 238㎡)는 최근 경기도의 지구지정 및 개발에 대한 승인을 마치고 주택단지와 학교,공원 등의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택시의 개발이 주목을 받는 것은 대단위의 인구 유입과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도시개발과 택지개발,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평택시로 유입되는 예상 거주인구는 총 9600가구.이에 대비해 특수목적고,외국대학 유치,경기 국립대학 추진 등의 교육 인프라 구축과 각종 생활ㆍ문화시설 마련 계획도 잇따라 세우고 있다.

민간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동인개발의 원유돈 대표는 "평택시 개발은 지역경제 회생과 국토 균형발전,인간중심 도시 육성 등의 다각적인 차원에서 가장 바람직한 개발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인개발이 시행하고 있는 개발지역은 평택시 동삭동 영신지구 약 56만㎡ 부지.동삭지구,모산ㆍ영신지구와 함께 최근 경기도 지정 승인을 받았다. 이곳은 소사벌지구와 국제평화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이 두 지역을 연결할 광역도로가 관통할 예정이어서 교통 접근성이 좋다. 지구 내에는 3200가구의 주택단지와 공공시설,도로 등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10년을 사업 착공시점으로 정해두고 있다.

영신지구 사업은 토지 소유자들에게 보상금 지급 대신 개발된 토지를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개발된다. 원 대표는 "지주조합과의 투명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건전하고 공정한 개발사업 시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지난 6월 평택 민간택지개발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 시사주간지의 허위보도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사업 추진 배경에 편법이 작용했다는 사실과 다른 기사에 항의해 정정보도가 나간 상태지만,신뢰와 성실을 원칙으로 삼았던 그의 경영철학과 명예에 금이 갔다. 원 대표는 "그동안 시행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인식의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포부로 정직하게 사업에 임해왔다"며 "이런 우리의 노력을 아는 조합원과 거래기업들의 믿음을 버팀목 삼아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해외 도시개발사업과 관광ㆍ레저단지 조성사업,건설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원 대표는 10년 넘게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동인개발과 ㈜자연과도시의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제3대 경기도 바둑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