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포드파이낸셜 등 미국 4개 생명보험사들이 지주회사 전환 신청을 냈다.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임기응변식 조치다.

CNN머니는 지난 14일 하트포드파이낸셜 서비스와 링컨내셔널,젠워스 파이낸셜,에이곤 NV 등 4개 생보사가 저축은행감독청(OTS)에 저축대부조합(S&L) 인수 계획을 포함한 저축은행지주회사 전환 신청을 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은행이나 은행지주회사 저축대부조합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생보사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모기지 관련 채권 등에 투자해 최근 몇 달 새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포드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 지급을 보장한 연방신탁은행(FTC)을 10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서도 제출했다. 하트포드사는 이번 건이 승인되면 11억~34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학년) cocomon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