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하는 길이 열리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환율 향방이 미국 방문 수요를 결정할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항공사들은 미국 노선을 늘리는 등 일찌감치 미국 무비자 방문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비자 면제로 2011년까지 미국 관광객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미국 방문 수요가 경기침체로 인한 화물 수요 감소분을 어느 정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환율이 안정될 경우 미국 무비자 방문 시행에 따라 항공수요가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항공주와 함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상품업체와 전자여권 장비 업체인 슈프리마와 프로제가 일제히 약세장 속에서 선전했습니다. 미국 방문 수요에 대한 기대는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문제는 환율입니다. 고환율로 이미 해외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환율이 아직도 1400원선을 오가는 고공행진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무비자 방문시대 개막이 반짝 호재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환율을 중심으로 주변 변수를 좀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