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29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긴급회담에서는 감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16일 "이달 OPEC 회담에서는 감산을 결정하지 않고 다음 달 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열리는 정례회담에서 감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릴 의장은 "이달 회담에서는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 회원국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가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런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배럴당 70~90달러는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