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평가 종목들 투심도 오그라들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관의 매수세로 17일 오후 유가증권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증권사들의 쓴소리를 들은 일부 종목들은 오전장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35분 현재 성장성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이 나온 레인콤은 전날대비 140원(4.52%) 떨어진 296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의 철수로 실적전망을 하향한 F&F 또한 140원(5.43%) 내린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리스크가 부각된 웅진홀딩스 역시 120원(1.61%) 떨어진 7330원을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상승반전하고 CS, DSK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지만 오전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날 레인콤에 대한 탐방보고서를 내놓았다.
레인콤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1360원까지 떨어졌던 레인콤은 지속적인 상승세로 전날 3100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레인콤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성장성도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MP3/4 플레이어와 전자사전의 매출비중이 높지만,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경기침체로 인해 저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애플, 삼성전자, 소니 등의 공세도 여전하고 내수에서도 성수기인 4분기를 대비한 후속 제품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F&F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2800원으로 하향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F&F는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데다 매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엘르 레이디’의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른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4%, 41.0%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2006년 초에 런칭한 여성복 라이센스 브랜드인 ‘엘르 레이디’는 F&F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약 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매장 확대가 여의치 않아 2009년부터 철수를 앞두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또한 웅진홀딩스에 대해 '극동건설은 최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지적하고 극동건설에 대한 가치평가를 장부가액에서 70% 할인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와 과다한 차입금으로 극동건설과 경정(극동건설 주주) 등의 적자 지속으로 21억원의 지분법손실 기록하는 등 실적 저조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과다한 투자차액상각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8월 론스타펀드로부터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했다. 극동건설은 차입금이 약 4200억원 수준이며, PF 보증잔액도 70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7일 오후 1시35분 현재 성장성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이 나온 레인콤은 전날대비 140원(4.52%) 떨어진 296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의 철수로 실적전망을 하향한 F&F 또한 140원(5.43%) 내린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리스크가 부각된 웅진홀딩스 역시 120원(1.61%) 떨어진 7330원을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상승반전하고 CS, DSK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지만 오전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날 레인콤에 대한 탐방보고서를 내놓았다.
레인콤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1360원까지 떨어졌던 레인콤은 지속적인 상승세로 전날 3100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레인콤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성장성도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MP3/4 플레이어와 전자사전의 매출비중이 높지만,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경기침체로 인해 저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애플, 삼성전자, 소니 등의 공세도 여전하고 내수에서도 성수기인 4분기를 대비한 후속 제품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F&F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2800원으로 하향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F&F는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데다 매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엘르 레이디’의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른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4%, 41.0%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2006년 초에 런칭한 여성복 라이센스 브랜드인 ‘엘르 레이디’는 F&F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약 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매장 확대가 여의치 않아 2009년부터 철수를 앞두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또한 웅진홀딩스에 대해 '극동건설은 최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지적하고 극동건설에 대한 가치평가를 장부가액에서 70% 할인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와 과다한 차입금으로 극동건설과 경정(극동건설 주주) 등의 적자 지속으로 21억원의 지분법손실 기록하는 등 실적 저조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과다한 투자차액상각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8월 론스타펀드로부터 극동건설 지분 98.14%를 6600억원에 인수했다. 극동건설은 차입금이 약 4200억원 수준이며, PF 보증잔액도 70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