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 배용준의 모닝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 예정인 MBC '놀러와'에는 드라마 '종합병원2'의 주인공 차태현, 김정은, 이종원, 류승수가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류승수는 "배용준은 늘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저녁이면 일찍 집에 들어가 잠을 잔다"며 "비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나에게 배용준은 시간관리를 잘 하라는 등 훈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수는 "어느 날 배용준이 나에게 아침 운동을 함께 하자고 했고, 이후 몇 번 운동을 가야 하는 시간인데도 잠결에 전화를 받았더니 '너 또 자냐? 빨리 나와'라며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며칠 혼나고 난 류승수는 배용준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벌떡 일어나 잠을 자지 않은 척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이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린 것 같았다"고 덧붙여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은 함께 출연한 이종원이 자신에게 관심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정은은 "이종원과 함께 드라마 '예스터데이'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메이크업을 받고 있으면 괜히 이종원이 다가와 이런 저런 말을 하곤 했다"며 "알고 보니 내가 아니라 메이크업 해주던 아티스트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4년 만에 돌아온 '종합병원2' 주인공들이 출연하는 '놀러와-종합병원 2 스페셜' 은 1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