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인별 기부액을 조사한 결과 최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을지로 최신원'이란 명의로 3억1275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법인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 기부금으로는 기업인 가운데 최고 액수다.
최 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이 을지로에 있어 '을지로 최신원'으로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차남이면서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자원봉사와 기업 이윤 사회 환원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대표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달 SKC 창립 기념일에는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묘역 봉사활동을 하는 등 '해병대 CEO'로서 남다른 애국심을 보였다.
그는 "인간 위주의 경영이나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봉사 활동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대 회장의 지성과 패기의 정신과 경영철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4년부터 '선경 최종건재단'을 설립,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