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텍은 14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인 태양광센서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코스닥사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태양광발전소는 남쪽을 향한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어 태양빛이 강한 한낮에만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으므로 일조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일조시간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태양전지판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유동식 트레커(Tracker)와 함께 설치 사용되고 있다.

오디텍에서 개발한 태양광센서는 광센서 방식으로 국내 최초로 2축식 트레커에 적용할 수 있어 태양의 상하, 좌우의 고도와 방위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태양의 초점을 기준으로 1˚ 이내의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이 센서를 트레커에 적용할 경우 기존의 고정식에 비해 25% 이상의 발전효율을 가질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

오디텍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에 관련된 센서 뿐만 아니라 바이오센서, 우주항공센서, 로봇센서, RFID센서 등 고부가 가치 센서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태양광센서를 통한 효율적 태양광사업이 중요하게 되어가는 추세"라며 "따라서 오디텍의 신규 아이템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 위에 성장성을 더하는 사업부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