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화대우조선해양 매각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본 계약 체결 시점과 인수대금 납입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14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이다.

MOU에 따라 산업은행은 한화컨소시엄에게 3~4주일간 확인 실사를 하도록 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앞으로 3영업일 내에 입찰금액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하고, 내년 3월 이전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산은과 한화는 지난달 24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잔금 납부 시점 등을 놓고 진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한화는 8.98% 올랐으며 한화석화(7.03%), 한화손해보험(8.10%), 한화증권(7.06%) 등 계열사들이 모두 급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