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대규모 지진대피 훈련… 530만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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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의 지진을 가정해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된 훈련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53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LA 카운티 소방당국은 지방과 주 정부기관의 지진 대처 능력을 점검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주지시키려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지진으로 1천800명이 숨지고 5만3천명이 부상하고, 1천500개의 건물이 무너지는 시나리오에 따라 이뤄졌다.
각급 학교 학생들은 이날 책상 밑에 몸을 잠시 숨긴 후 운동장에 집결하는 대피 훈련을 하고 도심 구조팀은 지진으로 붕괴 위험에 있는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연습을 하는 등 지역별도 다양한 형태의 훈련이 실시됐다.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활동이 활발한 지역의 하나이며,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매년 1만여 차례의 지진활동이 있으나 대부분은 규모가 작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1994년 LA 인근 노스리지 지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 72명이 숨지고 250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올해 7월에도 LA 근처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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