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14일 마감시황 브리핑] 코스피 '미국 훈풍' 불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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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정리해 보자
오늘 새벽 미국증시가 장막판 저가매수세로 큰 폭 상승마감.
국내증시도 이러한 훈풍에 강세로 출발.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와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가 하락반전.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천3백억원 넘게 나왔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포스코 등 상승출발했던 시가총액 상위주 하락반전했다.
업종별로도 장초반 대부분 상승했지만 오후들에 파란색으로 돌아서는 업종이 많았다.
하지만 건설, 운수창고, 기계업종은 장중내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는데요.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이 매각 MOU를 체결했다.
유주안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한화그룹주 이런 소식으로 오전 동반 상승했지만 오후에 한국기업평가가 대우조선 인수로 계열사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가는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줄면서 32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NHN이 오늘 코스피 이전을 확정 지었는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올랐는데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합병승인으로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환율시장은 26원 넘게 하락출발했지만 장중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7원70전 오른 1399.2원으로 마감됐다.
이번주말 대형 이벤트가 있다.
G20 정상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가 되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속속 세계 정상들이 위싱턴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4일 우리시간으로는 오늘밤부터 G20 일정이 시작된다.
먼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늘 밤 백악관에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다음날인 15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와관련해 권순욱 기자가 좀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
앞서 리포트 내용에도 언급이 됐듯이 과연 우리나라가 어떠한 역할을 할 지도 궁금한데요?
사실상 세계정상들이 모여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세계 열강들 속에서 과연 우리나라가 무엇을 주장하고 강조할지도 주목이 되는데요.
오늘 이명박 대통령도 위싱턴을 향해 출발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한다.
여기서 G20회의에 대해서 전문가와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나눠보겠다.
토러스증권 박중제 연구원 연결돼 있다.
Q1. 이번 G20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눌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대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주요 Agenda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경제 정책적인 면은 국제적인 동시 경기부양정책 논의, 국제 정책 공조, 자유 무역 의지 확인.
둘째, 금융규제에 대한 부분도 논의가 됩니다.
선물시장/신용평가회사/금융기관의 과도한 보수/구조화 증권에 대한 규제방법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예정.
이 부분에 대해 미국은 비교적 소극적인 반면, 유럽 국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규제를 주장하고 있음.
셋째, 국제기구 역할의 재정립이 논의될 것입니다.
IMF 역할 재정립, IMF 재원 확충, 주요 이머징 국가 역할 강화, 일본은 10조엔에 이르는 자금을 IMF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역할 강화를 시도하고 있음.
Q2. 기대감도 높지만 각국 수장들이 모여 과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결과에 따라 이후 미국증시, 우리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 2의 브레튼 우즈 체제라고 언론에서 말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의 불참으로 미국의 협상력과 주도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주요 선진국간에 의견차이가 커서 일치된 의견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정부의 역할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면, 유럽 국가들은 정부의 강한 개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인도등 신흥 국가들도 저마다 발언권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일치된 것을 얻기가 쉽지 않음.
G20을 앞두고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보더라도 시장의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G20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감사하다.
김기자 G20이란 대형 이벤트에 이어 다음주 주요 증시변수 뭐가 있나?
건설사 대주단 자율협약이 18일 예정돼 있는데 이를 기점으로 건설사 유동성부문도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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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대주단 협약을 기점으로 건설사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는 부실한 건설사들을 골라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김민수 기자가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리겠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건설업종에는 리스크를 오히려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우선은 다음주 건설사 대책들의 여파에 따라 금융주의 반등 여부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정도 이선에서 일단락이 된다면 지수반등은 점진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