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질량협회, 만족도 조사결과 발표…엘란트라·쎄라토 중형차부문 1·2위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 2008년 신차 순위 2위 기록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질량협회 전국고객위원회의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자사의 현지 모델들이 최고의 품질로 모두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질량협회는 중국 정부의 위탁으로 매년 중국 산업의 전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과 공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 역시 그 권위를 인정받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올해 만족도 조사에서는 모두 25개 메이커 66개 차종에 대한 차량 성능, 연비를 포함한 품질만족도 및 정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형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엘란트라(구형 아반떼)가 100점 만점에 79.2점을 얻어 1위를, 기아차 쎄라토가 77.3점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도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80.1점으로 1위를, 현대차의 투싼이 78.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 4월 야심차게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은 2008년 출시된 새 차 가운데 80.5점으로 고객만족도 2위에 랭크됐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지형으로 개발된 차량들이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정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까지 중국 현지 판매대수가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4% 증가한 24만3338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44.9% 늘어난 11만6129대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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