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기청 "은행 직접 방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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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이 은행 대출을 늘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중기청은 전 직원을 동원해 은행 창구에서 직접 대출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 아침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1명의 지방청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심각한 중소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 청장은 대출에 소극적인 은행권을 향해 격정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은행이 한 가지는 알고 둘은 모른다. 기업이 죽고 나면 은행이 건전성이 좋아도 어디에 활용하겠나. 이러한 시국에서 연말에 BIS 수치가 좋은 은행들은 오히려 수치가 될 것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대출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태도가 바뀌지 않자 중기청은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직원을 동원해 날마다 은행의 대출 실태를 조사하고 금융 이용에 애로가 있는 기업과 함께 중기청 직원이 은행을 찾아 설득할 예정입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지역의 애로기업이 은행을 방문할 때 같이 가라. 어려워서 은행에 가서 차마 얘기 못하겠다는 곳이 있으면 같이 가라. 적극적으로 매달려라."
한편 중기청은 연말에 자금수요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 1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추가로 풀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도 정책자금이 한해 시작과 함께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겨 오늘부터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