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년간 게임 산업은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는데요. 최근 연이은 블록버스트 게임 출시와 사업 분야 확대를 통해 게임업계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연이어 초대형 게임을 출시함과 동시에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체된 게임 산업의 성장세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게임 산업의 수출 성장률은 지난 2004년 124%로 정점을 찍은 후 이듬해에는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더니 그 이후에는 10%대 중후반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기게임이 부족한 데다 시장 자체도 국내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프리우스', '아이온' 등 초대형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면서 '리니지'를 대체할 인기게임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개막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08'에서는 지난해에 두 배에 달하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참가해 중국, 미국 등으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국내 게임 산업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업체들은 PC게임을 비디오 게임 콘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5~10년 동안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 "올해는 처음으로 게임 수출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면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측에서도 올해 안에 5개년 계획을 발표해 게임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성황리에 개최된 '지스타 2008'을 계기로 지난 수년간 정체됐던 게임 산업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