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이 대주주의 지분매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한국석유는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4만6500원을 기록했다.

기존 경영진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디엠파트너스는 지난 10월말 이후 꾸준히 주식을 팔아 보유지분이 31.05%에서 16.05%까지 낮아졌다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이에 따라 최대주주도 강봉구 회장 및 특수관계인(29.89%)으로 변경됐다.디엠파트너스는 금감원으로부터 지분 9.99%를 장내에서 매도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무현 디엠파트너스 대표는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주식담보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고 금감원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도 형사고발건과의 연관성을 검토한후 지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석유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끝났다”며 “주가가 급등할 사유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도 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