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4일 출국…워싱턴·남미 순방 3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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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위기 '신흥국 대표'로
(2) 오바마 한반도 정책 탐색
(3) 브라질 · 페루서 자원외교
이명박 대통령이 'G20금융정상회의(미국 워싱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 리마)'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이번 순방의 초점은 세 가지로 나눠진다. G20 및 APEC정상회의에선 금융위기 해법과 관련해 신흥국 대표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이번 기회에 미국 차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입장에 대해 탐색하고,브라질.페루 정상과의 회담에선 자원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새 국제금융기구 언급 없을듯=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책과 관련,새로운 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지만 목표를 수정했다. 유럽 쪽이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를 대신할 새 시스템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쪽에 경도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신 이 대통령은 G20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를 개선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선진국만이 아닌 신흥경제국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점과 위기를 틈탄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이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CEO 서밋'에서도 '아시아 경제 부상의 시사점'이란 주제의 첫번째 연설을 통해 세계 금융질서 재편 때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가진 아시아 신흥국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정책.FTA 탐색전=이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첫 일정으로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을 잡았다. 미국 차기 정부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 측 핵심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미국 차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과 상당한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탐색전 성격이 짙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한.미 FTA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교역.투자 확대=19일 있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21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교역.투자 증진과 함께 자원.인프라.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녹색성장 관련 협의와 함께 광물탐사 및 유전개발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문제가,페루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및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2) 오바마 한반도 정책 탐색
(3) 브라질 · 페루서 자원외교
이명박 대통령이 'G20금융정상회의(미국 워싱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 리마)'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이번 순방의 초점은 세 가지로 나눠진다. G20 및 APEC정상회의에선 금융위기 해법과 관련해 신흥국 대표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이번 기회에 미국 차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입장에 대해 탐색하고,브라질.페루 정상과의 회담에선 자원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새 국제금융기구 언급 없을듯=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책과 관련,새로운 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지만 목표를 수정했다. 유럽 쪽이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를 대신할 새 시스템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쪽에 경도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신 이 대통령은 G20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를 개선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선진국만이 아닌 신흥경제국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점과 위기를 틈탄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이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CEO 서밋'에서도 '아시아 경제 부상의 시사점'이란 주제의 첫번째 연설을 통해 세계 금융질서 재편 때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가진 아시아 신흥국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정책.FTA 탐색전=이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첫 일정으로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을 잡았다. 미국 차기 정부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 측 핵심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미국 차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과 상당한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탐색전 성격이 짙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한.미 FTA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교역.투자 확대=19일 있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21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교역.투자 증진과 함께 자원.인프라.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녹색성장 관련 협의와 함께 광물탐사 및 유전개발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문제가,페루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및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