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인프라 개발수요 등 경제적 잠재력이 큰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17~23일 브라질, 페루 방문을 앞두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중남미는 3대 해외건설 수주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역내 인프라 개발, 자원개발 등이 활발해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남미는 특히 세계 석유 매장량의 10.6%, 동 43.8%, 은 39%, 철 26.3%가 매장돼 있는 등 천연자원의 보고이지만 우리의 중남미 교역은 수출의 경우 브라질, 멕시코, 칠레, 파나마 등 상위 4개국에 64%가, 10대 품목에 74%가 집중돼 있어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재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남미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1%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경제협력의 촉진 수단으로써 공적개발 원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남미의 경제 동향과 관련해서는 최근 세계경기 후퇴와 대내외 금융환경 악화에 따라 성장률이 내년 2% 중반으로 예상되는 등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8월 8%까지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남미에 대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액은 149억 달러로 EU의 138억 달러와 중국의 131억 달러를 넘어서는 현재 중남미는 우리의 최대 무역흑자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