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이 독일에 자신의 이름을 딴 난(蘭)이 존재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강수진은 "독일 난초 협회에서 내 이름을 딴 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가 노란색을 좋아하는 강수진을 위해 색과 모양을이 특별한 난을 개발한 것이다. '강수진 난'은 분양을 받기 위해서 주문을 한 후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수진은 "나와 맞게 '우아한' 꽃을 만들어준다"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만만한 답변에 스스로도 당황한 강수진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길 해주다보니…"라고 말끝을 흐려 MC들의 놀림감이 됐다.

이어 MC 강호동은 "본인 이름을 붙인 난인데 가지고는 있느냐"고 묻자 강수진은 "있었는데…(죽었다)"라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흉내를 내 또 한번 MC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직접 찾아가 촬영했다. 강수진은 "사실 이 곳에서 촬영하기 힘든데 발레단의 모든 스탭들의 배려로 특별한 사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은 "그래서 우리가 이 곳 주립극장 복도에서 촬영하고 있다. 왠 영광인가"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사전 촬영 허가를 받았으나 오페라 일정과 부득이하게 겹쳐 복도에서 촬영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