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일본인들이 휴대용 게임기 속에서 '한류스타' 배용준씨로부터 한글을 배우게 된다.

부산의 게임개발업체인 모바일로(대표 백승현)는 배용준씨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언제나 내곁에 욘사마'란 모바일 한국어교육용 게임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게임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팩을 탑재해 즐기는 것으로 배용준씨가 등장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크게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배씨의 일본팬들을 위한 오락 기능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국립부경대 국어국문학과 채영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발음법부터 단어，문장，회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한글을 익힐 수 있게 만들어졌고 배씨가 중간중간에 등장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모바일로는 내년 1월 초에 우선 배용준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고 1월 말부터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타이틀 개당 5000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