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12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ew Songdo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LLC)가 발주한 '송도 신도시 F6-1, F6-2, F7블럭 게이트웨이 비지니스센터 신축공사 설계 계약'을 107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매출의 8.9%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진행되며 F6 업무시설은 연면적 36만㎡, 대지면적 3만5501㎡, 지하4층∙지상27층 규모로 지어진다. 또 F7은 연면적 10만㎡에 대지면적 1만3521㎡, 지하3층∙지상25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희림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 디벨로퍼인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송도국제업무 단지의 개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게일 인터내셔널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30% 이상, 총 44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아 송도신도시 프로젝트 설계를 진행하게 되며 계속해서 추가적인 송도 신도시 프로젝트 설계를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림은 이미 송도신도시 관련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초에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 D11/D16 아파트 및 B2 블럭 주상복합 신축공사 설계 계약을 체결해 119억원의 매출을 한번에 올렸다. 또 초고층 동북아무역타워(NEATT, 65층)와 송도신도시 D13, D14, D15 블록 공동주택, 송도 컨벤션센터호텔(Convention Center Hotel), 송도신도시 B4-1&2 블록 오피스,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하우스, 송도업무복합시설 C8-2 오피스 등 이번 프로젝트 건까지 총 9개의 프로젝트를 게일사와 진행한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상무는 "게일사와 함께 해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 설계에 가장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큰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희림의 우수한 설계능력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어 "최근 이어진 중대형 계약으로 올해 목표했던 매출액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설계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