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업무 서비스업체인 한국전자금융에 대해 경기 불황이 이어질수록 비용절감을 위한 은행들의 ATM기 아웃소싱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은행들이 관리 불편함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ATM기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은행 점포 밖에 설치하는 점외 ATM기 중 32%를 은행이 직접 관리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진출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의 자회사인 한국전자금융은 은행과 접하지 않은 점외 ATM기의 현금이송과 사후관리, 보안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전체 은행 아웃소싱 사이트 6776개 중 4642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유율 69%대를 기록하며 에스원(20%), 효성(7%) 대비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ATM기 설치가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신규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할인점과 톨게이트 등도 현금물류를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출액 역시 연평균 1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고 있다"면서 "매출원가 대부분이 고정비인 만큼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