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株, 요금 인상에 동반 강세...한전은 기대 못미쳐 약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의 전기ㆍ가스료 인상에 가스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인상폭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약세를 나타냈고 전기사용량이 많은 일부 철강주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11일 가스요금이 평균 7.3% 인상된다는 소식에 도시가스 업계 2위 업체인 서울가스가 6.54%,창원ㆍ마산 등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가 3.04%,서울ㆍ경기도권에서 영업하는 LS계열의 예스코가 4.32% 오르는 등 가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도 0.37% 상승해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에 요금을 연동시키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이 3분기까지 1조4000억원대에 달했는 데 상당 부분을 1년 안에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폭이 이미 반영돼 있어 당장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미수금 감소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규모 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고압전력)이 9.4% 오르는 대신 가정용(심야전력 포함)과 농업용,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현행대로 동결된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커졌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을 평균 15% 인상시켜야 손익을 맞출 수 있는데 이번 인상폭은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도 "석탄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요금 인상이 없다면 한국전력의 내년도 영업적자는 1조46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11일 가스요금이 평균 7.3% 인상된다는 소식에 도시가스 업계 2위 업체인 서울가스가 6.54%,창원ㆍ마산 등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가 3.04%,서울ㆍ경기도권에서 영업하는 LS계열의 예스코가 4.32% 오르는 등 가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ADVERTISEMENT
반면 대규모 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고압전력)이 9.4% 오르는 대신 가정용(심야전력 포함)과 농업용,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현행대로 동결된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커졌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을 평균 15% 인상시켜야 손익을 맞출 수 있는데 이번 인상폭은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도 "석탄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요금 인상이 없다면 한국전력의 내년도 영업적자는 1조46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