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수요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해 연말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오는 12월 22일부터 연말까지 열흘간 부평과 군산, 창원공장 등 전 공장의 생산라인에 대해 임시휴무 조치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가 국내 생산량의 95%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글로벌 소비감소 여파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자금난에 봉착한 미국 GM본사가 현금확보를 위한 재고감소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국내 수출 주문량이 급감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공장을 계속 돌릴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전 공장을 대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 등 생산량 조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최종 결론은 이달말께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