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동차 업계 "북미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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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연이어 위기에 빠진 미국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업계를 지원하다보면 국내 업계가 차별받지 않겠냐는 우려가 높은데요. 하지만 국내 업계는 오바마가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오히려 기회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모두 35만8천484대. 지난해보다 7.8%가 줄었습니다. 하반기 들어 미국의 경기침체로 미국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당장 급한 것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안정. 오바마가 미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고 현대차는 어떻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침체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중소형차 중심으로 조기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내년 11월 북미 공장을 완공하는 기아차도 북미 공략을 강화합니다. 올해 신차 돌풍을 일으킨 중소형 신차 쏘울과 포르테가 내년에 잇따라 북미 시장에 진출합니다. 고민이 많은 북미 공장의 생산 모델도 내년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한미FTA 재협상 요구는 정치적인 공세일 뿐이지 경제적인 면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미국의 요구가 국내 시장 장벽에 관한 것이라면 어차피 이는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와 유럽, 일본차의 경쟁일 뿐 국내 업계로서는 큰 위협이 안된다는 분석입니다.
2010년 하이브리드카의 북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는 오바마가 공언한대로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면 이 역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